국내 총책 등 총 58명 검거·49명 구속…마약류 16억 8천만원 상당 압수
대포 차량 무면허 운전으로 차량 2대 충돌·전복 사고 후 도주까지
▲전남경찰청에서 압수한 필로폰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경찰청(청장 모상묘) 형사기동대(마약범죄수사계)는, 7.월경부터 국제우편 등을 이용하여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야바, 필로폰, 대마 등)를 전국 각지에 유통한 국내 총책, 판매책 및 투약사범 등 58명을 검거하고, 그 중 49명을 구속했다.
검거 과정에서 판매책들로부터 필로폰 282.7g(약 9억4000만원), 야바 1만1782정(약5억9천만 원), 대마 512.8g(약 5120만 원) 등 약 15억 8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여,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경찰은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국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합동단속을 전개했으며, 수사 초기 중간 판매책을 특정·검거해 조직 유통망 연결고리를 차단하게 됐다.
이에 경기, 강원, 대구, 경남,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책, 중간 판매책·소매 판매책 및 투약 사범 등 총 5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태국 등 외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불법체류 51명, 합법 7명)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면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대면·비대면(던지기) 방식으로 마약류 거래를 지속해 왔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총책과 판매책 중 일부는 대포차량을 이용해 마약류를 유통했으며, 그 중 1명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를 눈치채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내국인 차량 2대를 충격, 그 중 1대를 전복시키는 교통사고를 야기했다.
한편, 전남경찰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외국인 마약사범 척결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집중단속을 이어온 결과, 올해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외국인 마약사범 92명(구속 83명, 불구속 9명)을 검거했다.
또한 해외 마약류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를 통한 추적․수사를 진행하여 유통망을 원천 차단함과 동시에 미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사고를 야기할 위험이 높은 외국인 무면허 운전자와 보험 미가입 등으로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이 불가능하여 국민들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하는 외국인 운행 대포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