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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전남도지사 공식 출마…“이재명의 약속으로 새 길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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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전남도지사 공식 출마…“이재명의 약속으로 새 길 열겠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12-08 14:10

전남 민생·산업·인구·기후 ‘4대 위기’ 정면 돌파 강조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지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지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전남이 인구·경제·산업 전반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는 문제의식 속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전남도지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나 우리 편이었던 신정훈이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8년 전 취임한 김영록 지사는 인구 200만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난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6만2000명이고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위험’ 단계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4년 전남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9%로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다”며 “8년 동안 100조원 예산을 집행하고도 도민 삶·지역경제·민생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 지형과 관련해선 “전라남도는 지금 민생·산업·인구·기후 위기에 직면했는데, 있지도 않은 동·서부 소외론까지 들먹이며 온갖 갈라치기로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겠다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도민주권 정부’를 1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도 차원의 권한을 최대한 시·군에 이양해 도민자치를 강화하고, 도의회 내 예산정책기구를 설치해 입법·예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참여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농어업 정책에 대해 신 위원장은 “전남을 식량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만들고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양곡관리법·한우법·농산물가격안정법을 토대로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도입해 농어민 적정 소득을 보장하고, ‘전남형 기본소득’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순환경제를 강화하며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생활비 부담 완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한 복지 공약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생활비가 제일 싼 전남’을 만들겠다”며 대중교통 무상교통, DRT(수요응답형 교통)와 AI 기반 마을택시·순환버스·광역교통 연계, 시·군 대중교통 무료화와 광역교통 단일요금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산업·일자리 비전으로는 ‘전통과 혁신, 두 날개로 비상하는 전남’을 제시했다. 그는 “철강과 석유화학은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안보산업인 만큼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RE100 산업단지를 ‘전남발전 3대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해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제2우주센터 유치와 고흥–순천–여수를 잇는 ‘전남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AI 시대 대응과 일자리 정책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남에서 증명하겠다”며 ‘전남 좋은 일자리 책임제’ 도입을 공언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산업 전략으로는 전남 전역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RE100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태양광·수소·바이오가스·조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데이터센터·반도체·수소 산업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전남에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 위원장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직접 판을 깔아주고 ‘먹고 살 길’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 하나 내놓지 못했다”고 현 도정과 중앙정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 가장 갈등이 큰 문제부터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슬로건은 ‘이재명의 약속, 우리편 신정훈’이다. 신 위원장은 “이재명의 정치철학을 가장 철저히 실천하고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새 길을 뚫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남도의회 출마선언장에는 지지자 약 1000명이 몰려 세를 과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이기영 씨가 행사 사회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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