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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만 팔던 대만서 EPC까지…LS일렉트릭, 포모사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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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만 팔던 대만서 EPC까지…LS일렉트릭, 포모사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0:46

LS일렉트릭 50%·난야플라스틱 40%·KHI 10% 출자
전력기기 제조·설계와 현지 생산·EPC 네트워크 결합해 수주 경쟁력 강화
친환경 전력설비·ESS·스마트전력망 등 대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대만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현지 전력사업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뒷줄 두번째),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뒷줄 네번째), 박우범 LS일렉트릭 East Asia 본부장(앞줄 가운데), 왕뤠이위(王瑞瑜) 포모사플라스틱그룹 상무위원(회장)(뒷줄 세번째), 천요우셩(陳祐聖) 난야플라스틱 선임부사장(뒷줄 첫번째), 천한친(陳漢津) 난야플라스틱 전력솔루션 부문 부사장(앞줄 첫번째), 박동섭 KHI 대표(앞줄 세번째)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대만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현지 전력사업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뒷줄 두번째),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뒷줄 네번째), 박우범 LS일렉트릭 East Asia 본부장(앞줄 가운데), 왕뤠이위(王瑞瑜) 포모사플라스틱그룹 상무위원(회장)(뒷줄 세번째), 천요우셩(陳祐聖) 난야플라스틱 선임부사장(뒷줄 첫번째), 천한친(陳漢津) 난야플라스틱 전력솔루션 부문 부사장(앞줄 첫번째), 박동섭 KHI 대표(앞줄 세번째)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더파워 한승호 기자] LS일렉트릭이 대만에서 단순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설계와 엔지니어링, EPC를 포함한 수주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현지 최대 석유화학그룹 계열사와 합작법인을 세워 친환경 전력설비와 ESS, 스마트전력망 등 대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현지 전력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합작법인 사명은 ‘남아낙성(南亞樂星)’이다. LS일렉트릭이 지분 50%, 난야플라스틱이 40%, KHI가 10%를 각각 출자한다.

이번 합작의 핵심은 기존 제품 판매 중심이던 대만 사업 구조를 현지 수주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합작법인은 전력사업 수주부터 설계, 기술 대응까지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제조와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난야플라스틱은 대만 내 제조·생산 기반과 EPC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양측 역량을 결합해 프로젝트 대응 속도를 높이고 현지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난야플라스틱은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석유화학과 전자소재·전자제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배전 제품 중심에서 초고압 송전설비와 전력망 안정화 분야로 전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HI는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이 투자한 자회사다. 포모사그룹이 KAIST 연구개발 기술에 투자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했으며, 이번 합작법인에도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계약은 양측이 지난해 3월 체결한 ‘대만 친환경 전력기기·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기존에는 전력기기 공급을 중심으로 협력했다면 앞으로는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수주까지 범위를 넓힌다.

대만 전력시장 확대도 합작법인 설립의 배경이다. 대만 정부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전력원의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친환경 전력설비와 ESS, 디지털 기반 스마트전력망 구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합작법인을 통해 대만 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기존 장비 판매에서 프로젝트 단위 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기존 전력기기 공급 수준에 머물던 대만 사업이 합작법인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수주사업으로 한 단계 확대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대만 전력 인프라 수주사업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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