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팩트체커(Fact-checkers) 기능인 ‘이의제기(Disputed)’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 등 SNS가 네거티브용 가짜뉴스의 근원지로 뽑혔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를 클릭할 경우 ‘이의 제기된 콘텐츠(Disputed content)’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사실 검증을 진행한 매체도 동시에 연결된다.
실제로 이의제기 시스템은 실력발휘를 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인터넷매체 ’더뉴포트버즈(The Newport buzz)’가 지난 17일 올린 ‘아일랜드인 노예거래(The Irish Slave Trade)’라는 가짜뉴스를 잡아냈다. 이 가짜뉴스를 열람하면 ‘스노프스닷컴(Snopes.com)’과 ‘AP통신’에서 이의 제기됐다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일각에선 검증 신뢰도를 문제 삼고 있다. 팩트체커의 정치적 성향을 걸고넘어졌다. 폴 조셉 왓슨 음모이론작가는 “스노프스는 진보적으로 편향돼있다”며 “스노프스는 팩트체커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더 의미 있는 대화와 소식을 전달해 줄 새로운 종류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새로운 팩트체커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