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광고 중단 선언은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극단주의와 혐오 발언으로 유명한 단체들의 유튜브 영상에 대기업 광고들이 노출된다고 17일 보도하며 시작됐다. 광고주들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자 유튜브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스타벅스, 월마트, AT&T 등 대기업들도 동참했다. 현재 광고중단을 선언한 기업이나 정부는 250여 곳에 이른다.
맷 브리틴 구글 유럽법인 사장은 광고주들에게 사과하고 유해 영상에 기업광고가 붙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모니터링 담당 인력도 늘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대규모 광고 보이콧이 구글 전체 매출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투자회사 노무라 인스티넷은 광고 보이콧 사태로 유튜브가 최대 7억 5000만 달러를 손해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2017년 유튜브 예상 매출액 102억 달러의 7.5% 수준이다. 손실액이 커 보이지만 구글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기엔 미미한 금액이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자료를 들며 유튜브 손실액은 2017년 구글 전체 광고 매출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구글 광고 순매출액은 726억 9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