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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미국, 공룡 뉴미디어 기업의 등장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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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미국, 공룡 뉴미디어 기업의 등장 ②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7-03-13 11:16

미국 내 거대 미디어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이동통신사가 미디어기업을, 케이블TV업체가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M&A가 이뤄지고 있다.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과거 인수합병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분석한다.
[글로벌 콘텐츠] 미국, 공룡 뉴미디어 기업의 등장 ②


▲ 2017년 미국 미디어 산업 전망

① 이동통신사의 콘텐츠 확보 경쟁 심화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미국 금융회사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017년은 미디어와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내 지각변동이 가장 큰 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동통신사와 미디어 기업 간 M&A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통신사가 미디어 기업이 보유한 콘텐츠 지적재산권을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AT&T는 ‘다이렉트TV’를 490억 달러에 인수해 작년 말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에 대항하는 OTT 서비스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타임워너 인수 이유도 AT&T가 비디오 콘텐츠를 이동통신 산업의 승패를 가를 ‘키’라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티븐슨 AT&T CEO는 콘텐츠 업체들의 콘텐츠 방어에 아쉬움을 전하며 "(타임워너 소유의) '왕좌의 게임', '비프'와 같은 유명 콘텐츠를 완전히 소유하는 것은 우리의 콘텐츠를 더 빠르게 혁신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도 2015년 AOL 인수 후 야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트위터’와 ‘판도라 뮤직’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작년 12월 전했다.

② 시장변화로 케이블 TV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코드 커터 수가 늘고 시청자들이 OTT 서비스로 이탈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2009년 OTT 서비스 훌루(Hulu)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훌루의 지분은 디즈니, 21세기 폭스, 컴캐스트가 각각 30%, 타임워너가 나머지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2017년 중반부터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차터커뮤니케이션도 작년 타임워너케이블을 인수한 이후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③ IT기업들의 콘텐츠 시장 진출 가속화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IT기업들도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경제매체 ‘더 스트리트(The Street)’는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를 이용한 OTT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CBS, 디즈니, 21세기폭스, 비아컴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작년 12월 전했다. 또 포춘지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서점체인 ‘반스 앤 노블’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은 넷플릭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④ 트럼프 정부의 망 중립성과 독과점에 대한 유권해석에 관심 집중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트럼프 정부가 미디어 산업에 미칠 영향력에 업계의 이목이 몰리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바론스(Barrons)’는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못한 넷플릭스와 같은 OTT사업자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망중립성 원칙’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망 중립성이란 모든 네트워크 사업자와 정부들은 인터넷이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사용자, 내용, 플랫폼, 장비, 전송방식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 측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독과점을 어떻게 유권해석할 것인가도 주목된다. 이동통신사와 미디어 회사의 합병은 시장 독과점을 일으킬 수 있다. 둘의 결합은 공룡 미디어 기업을 탄생시키며, 이 기업은 콘텐츠 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을 다룰 수 있게 되는 ‘수직계열화’를 심화시킨다.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들은 시장진출이 어려워지며, 시청자들은 볼 권리를 침해당할 수도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독과점을 우려해 컴캐스트-타임워너케이블, AT&T-T모바일, 스프린트-T모바일 인수합병을 불허한 전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세 기간 동안 AT&T와 타임워너 인수합병을 반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사에 콘텐츠 접근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AT&T의 인수합병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끝)

◎ 참고자료 : KOCCA 미국 비즈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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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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