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KEPCO)는 30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와 ‘스마트시티 조성 및 에너지 신산업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에너지 저장 장치(ESS)’설치 및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전력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도시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에너지 IoT 리빙랩 및 KOICA ODA 석사과정 운영 지원, 2017 ITU텔레콤월드 참여 및 스마트 전시관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하고,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협약 이행 및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6곳에 충전기 31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51곳에 충전기 143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IoT 융합 Green Pole 신 EVC 모델인 ‘전력설비 일체형 전기차충전기’ 10기도 시범 설치 진행 중이다.
시는 앞으로 도심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ESS와 연계시키는 등 비상 전원으로 대체하고 전력피크(최대부하) 감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산단 등에 IoT 기술이 접목된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설치하고 여기에 신재생에너지로 생성된 전기를 공급해 비용절감 및 에너지사용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확산을 위한 주차장 지정, 신재생에너지 확산 보급을 위한 공공부지 임대, 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등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수행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한전의 축적된 에너지 신산업 기술과 노하우가 부산의 스마트시티 사업 및 클린에너지도시 구축 사업에 잘 접목돼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드는 성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이 스마트시티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