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문충배 전문위원이 울산의 ICT산업을 견인할 ARㆍVR 시장 선정을 위한 관련 조례 준비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28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서 “최근 글로벌 ICT산업을 견인하고 미래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분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게임을 비롯해 방송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RㆍVR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0년까지 1500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하고 국내 시장은 2020년께 약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울산시의 경우 가상현실을 통한 울산박물관 관람, 울산대공원 ARㆍVR 테마파크 건립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안전체험관 구축을 완료하는 등 울산지역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울산 ICT기업 중 ARㆍVR 관련 기술 보유기업은 소수이며 이를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 위원은 "국내 ARㆍVR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의 대기업과 콘텐츠 생산에 중점을 둔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산업 생태계"라며 "이 같은 생태계에서 울산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지역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ARㆍVR 기업은 지역의 안전교육시설관리 등 기간산업과 연계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역주민 중심의 콘텐츠 발굴 및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모델 구현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ARㆍVR산업 육성을 위해선 "ARㆍVR기기 수집정보 및 개인정보파일 관리를 위한 기준이 되는 조례 준비, 서비스 이용자의 안전 및 안보 유지를 위한 공간정보의 체계적 관리, 다양한 ARㆍVR 활용 사업추진에 대비한 업무 추진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 차원에선 과도한 규제 해소와 ARㆍVR 촉진을 위한 통합법제 마련, 통합된 산업지원정책 수립, 지식재산권 침해분쟁에 대비한 법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실제 공간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결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감각이 현실과 흡사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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