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고경희 기자] 제23회 부산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공식 트레일러를 29일 공개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트레일러 작업은 김재욱 감독이 맡았다. 김재욱 감독은 영화 '독전'(2018)의 삽입 비디오 아트 'The Panorama' 등을 제작해 주목받았으며 다양한 영상 작업을 통해 제8회 SUD 미술상(2018), GATSBY 국제 광고 장려상 수상(2015)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녔다.
BIFAN이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는 '블레이드 러너'(1982)의 도시를 오마주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블레이드 러너'는 올해 BIFAN 콘셉트이기도 한, SF 장르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공식 포스터에 이어 트레일러까지 일관되게 드러나는 '블레이드 러너'의 비주얼 모티브는 BIFAN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지점이다.
트레일러 제목은 'fertilization(∞)'으로 '생명의 수정과 착상'을 의미한다. 모그라프-비디오(mograph-video)의 형식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일부이고, 그 우주는 또 우리의 일부이다'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강렬한 비주얼로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표현한 데 이어, BIFAN의 상징인 환상세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도 인상적이다.
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