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개인 비자금과 SK그룹간 연관성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진행
5일 검찰이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 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검찰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린빌딩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최 회장의 개인 비자금과 SK그룹간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조사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작년 10월에도 검찰은 서린빌딩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현재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관련된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인 SKC·SK네트웍스 등을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는데 이때 횡령·배임액수는 약 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개인 회사인 ANTS가 공정거래위원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오르자 사위 및 사돈일가 등 친인척에게 ANTS 지분을 싼 가격에 모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검찰은 최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구속수감 중인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 둘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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