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戰 최종 불참 확정...신세계그룹 단독 인수 가닥

[더파워=유연수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최종 불참한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단독 추진하는 방향으로 될 전망이다.

22일 네이버는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답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중도 이탈설은 최근 들어 일각에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유통업계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높은 가격대, 과도한 시장점유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및 규제 압박 가능성, 인수 이후 예상되는 적은 시너지효과 등이 이번 네이버의 중도 이탈 결정에 주요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최근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단독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주요 시중 은행 및 증권사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인수 금융 참여자를 모집했다. 주요 시중 은행 5곳과 증권사가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를 조건으로 대출의향서(LOI)를 신세계그룹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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