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간 당선 가능성 ARS·전화면접 모두 격차 적어...ARS·전화면접 각각 3.5%, 0.02% 차이
28일 KSOI가 발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좌)와 윤석열 후보(우)간 지지율 차이는 ARS에서는 접전인 반면 전화면접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제20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공표금지일까지 3일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격차가 ARS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반면 전화면접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정례조사(25·26일 TBS-KSOI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다자대결시 ARS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43.2%)와 윤석열 후보(45%)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RS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0.5%p 하락했으며 윤석열 후보는 지난 주보다 2.8%p 올랐다.
이에 반해 전화면접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8%의 지지율을 얻으며 36.1%의 지지를 얻은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양 후보 간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를 넘어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지지후보와 관계 없이 두 후보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ARS·전화면접 모두 격차가 크지 않았다. ARS에선 이재명 후보 44.7%, 윤석열 후보 48.2%로 나타났고 전화면접에서는 이재명 후보 46.5%. 윤석열 후보 46.2%로 격차가 더욱 줄었다.
두 후보간 지지율 추세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0대(38.4%, 4.1%p↑), 광주·전라(65.9%, 4.4%p↑), 블루칼라층(52.8%, 6.0%p↑), 중도층(41.8%, 3.2%p↑)에서 전주 대비 올랐으나 40대(57.6%, 4.3%p↓), 대전·세종·충청(33.3%, 7.8%p↓), 자영업층(39.4%, 7.4%p↓)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여성(45.3%, 5.9%p↑), 만 18~29세(47.2%, 11.6%p↑), 40대(34.5%, 7.1%p↑), 대전·세종·충청(55.9%, 12.7%p↑), 서울(44.4%, 7.9%p↑), 학생(59.5%, 26.8%p↑), 자영업층(53.4%, 8.3%p↑), 지지 정당 없음 및 모름을 합친 무당층(40.8%, 9.4%p↑)에서 상승한 반면 60세 이상(53.3%, 4.2%p↓), 국민의당 지지층(52.0%, 10.0%p ↓)에서 지난주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ARS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은 안철수 후보 5.9%, 허경영 후보 1.7%, 심상정 후보 1.5%, 김동연 후보 0.6% 순으로 집계됐다.
전화면접에서는 안철수 후보 7.3%, 심상정 후보 3.4%, 허경영 후보 1.9%, 김동연 후보 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 이틀간 ARS·전화면접조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ARS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4%다.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전화면접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25·26일 이틀간 실시했고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전화면접조사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1%다.
전화면접 역시 올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