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좌)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우)가 이날 오전 극적 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오전 양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대선 후 합당하기로 합의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제20대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윤·안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