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오늘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갔다.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이날 오전부터 모든 회원사가 공사 중단(셧다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철근과 콘크리트 공사를 하는 하도급 24개 회사가 가입한 사단법인이다.
이들이 참여하는 사업장만 100여 곳에 이르고 비회원사와 다른 지역 철·콘 회원사까지 합치면 200여 곳에 이른다.
하도급 회사들의 셧다운으로 주요 건설 현장에는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철·콘연합회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존 공사비로는 감당이 안 돼 물가 인상률 반영을 요구했으나, 원청사 대부분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아 실력행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 소속 부산·양산·김해·진해 지역 레미콘 노동자들도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의 협의체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사측 교섭대표단과 지난 4일까지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는 그동안 운송료 35% 인상(1만7천300원)을 주장했고, 협의회 측은 14%(7천원) 인상안을 제시해왔다.
현재 운송료는 5만원이다.
부산건설기계지부에는 부산·양산·김해·진해 레미콘 기사 1천850여 명이 소속돼 있다.
2년 전 사측과 임단협 불발로 2주가량 총파업이 진행됐을 당시 지역 내 8천여 곳의 건설 현장이 멈춰 섰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