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스타트업들은 ▲양안의 시차를 활용해 초점을 최적화한 3D 디스플레이 ▲깊이감을 구현해 넓은 시야각과 광활한 화면을 제공하는 가상 디스플레이 ▲차량 내 다양한 객체, 행동, 상태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인-캐빈 카메라 통합 솔루션 ▲쿠션 폼 내부의 공기 조절 장치로 착석 시 체중을 분산시켜 몸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스마트 쿠션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새로운 기회의 탐색 구역에는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폴리머, 직물, 실 등으로 재가공해 만든 친환경 내장재 ▲높은 유연성과 탄성을 자랑하고 다양한 재질에 적용 가능한 인쇄 전자 기술 ▲빛과 수분의 광촉매로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활성화되는 항균/방오 특수 유리 ▲차량 내에서 이용 가능한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 등의 스타트업 기술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협업의 확대’ 구역에서는 현대차∙기아의 해외 연구소를 포함, 그룹사/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시제품 개발 이전에 검증을 거친 신기술들의 전시가 총 8건 이루어졌으며, 특히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선행 검증한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 기술이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은 차량 외부에 설치된 프로젝터 및 레이저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를 활용해 노면에 각종 문자나 이미지를 비추는 기술로, 웰컴 시그널 또는 배터리 충전량 등을 노면에 표시해줘 고객에게 감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차량 접근 경고 등으로 보행자 안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의 해외 연구소는 ▲적은 양의 전류로도 발열 가능한 전도성 스프레이 페인트 ▲전류를 흘려 다양한 색상으로 발광 가능한 전도성 스프레이 페인트 ▲레진과 섬유를 배합해 목재 같은 모양과 재질로 구현한 친환경 내장재 등을 전시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그룹사 및 협력사는 ▲탑승자의 심박 및 호흡 감지 레이더 센서를 적용한 승객 모니터링 시트 ▲특수 유리의 광원 굴절 특성과 센서를 활용한 홀로그램 콘텐츠 제어 및 조작 시스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디지털 사이드 미러 모듈을 전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품의 개발 단계에 해당하는 ‘검증’ 구역에서는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전류로 유리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높은 태양광 셀 효율과 적용 자유도를 지닌 ‘필름형 솔라 셀’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술을 경험으로’ 구역에는 이전의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지속 개발돼 양산 단계에 이른 ‘몰입형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전시됐다.
몰입형 헤드레스트 스피커는 소리에 부드러운 물리적 진동을 결합해 몰입감이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며,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계해 개발됐다. 또한 근거리 음장(소리가 존재하는 공간) 기능을 갖춰 탑승객들이 서로 간의 방해 없이 각자의 좌석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도 사내 평가단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에 대해서 신속하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김제영 전무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상품개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