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기업가치 회복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커머스 사업 부문의 가치를 재평가받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키움증권은 24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본사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정가치 6.1조원, 커머스 사업부문 7.1조원, 카카오페이 2.0조원, 카카오뱅크 2.3조원, 모빌리티 3.3조원, 엔터테인먼트 4.0조원, Kakao Piccoma 1.0조원, 카카오게임즈 0.5조원을 합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픈AI 오퍼레이터에 탑재하면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커머스 사업부문 적정가치 산정 시 잠재 PER을 기존 20배에서 22.5배로 상향 조정, 적정가치를 6.3조원에서 7.1조원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AI 오퍼레이터와의 연계는 카카오 커머스의 추천 시스템 고도화와 직결된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구매 편의성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선물하기 대상자의 취향, 선호도 및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유저 캘린더 기반 추천 기능과 관계형 서비스 연계를 통해 커머스 사업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와 오픈AI의 협력은 B2C 기반 데이터 및 서비스 연계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협상 관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국내 젠지(Generation 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의 신속한 적용을 통해 AI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둘째, 카카오가 헬스케어,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구독 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