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대학교 건축소방안전학과 학생들이 지난 5월 학교 축제에서 운영한 부스 수익금을 산불 피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6월 4일 오전 11시, 학과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과 교수진과 시흥시 1% 복지재단 관계자가 참석해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자발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학과 1·2학년 학생회 임원들은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5 한울제’ 축제에서 ‘소방컵밥소’ 부스를 운영하며 컵밥과 음료를 판매했고, 행사 종료 후 수익금을 ‘대형산불 피해 이웃돕기 긴급모금’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경민(건축소방안전학과 2학년) 학회장은 “우리가 만든 컵밥이 누군가의 삶에 다시 불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부형 학과장은 “학생들의 자발적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방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한 사례”라며 “작은 컵밥에 담긴 진심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