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 서남권 대표 공공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필수의료 및 응급진료 서비스의 지역 내 완결성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높이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28차례에 걸쳐 수렴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쳐 사업안을 수립했다.
서남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내 응급의료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남권 주민들이 응급상황 시 원거리 상급종합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역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결형 포괄 진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최근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60대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에크모(ECMO) 치료를 신속히 적용해 생명을 구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당 환자는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었으나 박준석 과장의 주도로 시행된 에크모 치료를 통해 심장 기능이 회복됐으며, 현재 일반 병실에서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서남병원은 그간 ▲서남건강안전망 구축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A등급) ▲중증응급 이송·전원 협력체계 ▲감염관리 네트워크 운영 ▲퇴원환자 지역 연계 ▲북한이탈주민·장애인·다문화가정 대상 무료 검진 ▲지역 보건의료인 교육 ▲일차의료 협력 등 공공의료 사업을 다각도로 수행하며 7년 연속 공공의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표창해 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설 증축과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며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서남권을 넘어 서울시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