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공동 기획한 건강식품을 단독 론칭하며 멀티채널 커머스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30일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필라테스 강사 겸 다이어트 전문가 ▲이모란 원장과 공동 개발한 ‘이뻐지는 여주가루’를 단독 공개하고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산 여주를 주원료로 한 해당 제품은 혈당과 체지방 관리,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론칭을 기념해 최대 20% 할인과 무료배송, 카드할인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이모란 원장은 ‘이모란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롯튜브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루틴과 건강관리 노하우를 소개하며 시청자와 접점을 넓혀왔고,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30만회를 돌파했다.
이번 론칭은 기존 TV홈쇼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와 즉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상품을 먼저 콘텐츠로 노출한 뒤 유튜브 내에서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로, 이는 롯데홈쇼핑이 추진 중인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중장년층이 유튜브 등 SNS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콘텐츠 커머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요리 유튜버 ‘영자씨’와 협업한 ‘진국삼계탕’은 완판을 기록했으며, 50대 모델 ‘다정한 언니 써니’가 참여한 단독 패션 룩북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장은 “중장년층의 SNS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짐에 따라 상품 기획 방식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니어 시청자에 특화된 콘텐츠형 커머스를 통해 TV홈쇼핑과 차별화된 SNS 중심 유통 채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