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2025년 상반기 기준 1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매출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출시돼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4%를 확보, 업계 2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태국 등 신흥 시장에서도 고성장세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초도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태국에서는 기존 대비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로 재계약했다. 최근에는 쿠웨이트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중동 5개국에 진출해 국내 톡신 기업 중 최다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하반기에는 기존 진출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고순도·고품질이라는 프리미엄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독자적 시술법 ‘나보리프트’와 복합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의료진 대상의 학술 활동도 확대 중이다. 학회, 웨비나,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의료진의 시술 역량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윈-윈-윈(Win-Win-Win)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