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조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 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1분기 대비 1190억원(+0.68%), 영업이익은 390억원(+6.87%) 증가했다. 특히 철강사업 부문이 판매량 확대와 원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 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5.6% 급증했다.
별도 기준 포스코는 영업이익률 5.7%를 기록,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설비 효율화, 에너지비 절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전방위 원가절감 노력의 성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형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 초기비용과 리튬 가격 하락 여파로 실적이 둔화됐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직접추출 기술 고도화, 핵심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 본격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가스전과 팜농장 사업에서 꾸준한 수익을 냈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로 인해 전체 수익은 감소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저수익 및 비핵심 자산 11건을 정리해 약 3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는 47건의 추가 구조개편을 통해 1조원 규모의 현금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구조개편과 사업 재편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