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무역합의를 둘러싼 문제를 전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들었지만 어제 한국 대통령을 만나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 무언가를 한 게 아니라 기존 합의를 지킨 것”이라며 “그가 합의를 지켰고, 잘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뭔가를 시도하려 했지만 결국 합의를 지켰다”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쟁점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남아있던 무역 현안이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정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기존 25%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다만 쌀·소고기 수입 확대와 관련해서는 협상 이후에도 양국 간 입장차가 드러나며 혼란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