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Ken Ramirez) 부사장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현대차그룹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2010년 출범한 국제 고위급 회의로,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29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여해 저탄소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래 연료 세션에서 글로벌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국가 간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정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회의와 함께 열리는 ‘미션이노베이션 장관 회의’와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장관급 인사들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32대를 제공했다. 이는 국제행사에서 수소전기차가 의전차량으로 활용된 첫 사례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차량의 상품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