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미 연준(FOMC)의 금리 인하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9월 19일, 두나무의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알트코인의 비중을 반영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알트코인 강세를 뜻한다.
지수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1.38%로, 6월 초 69.65% 대비 약 8.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과 기타 알트코인은 시장 내 비중을 늘리며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단기 가격 변동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다.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블록체인 활용도와 네트워크 성과에 따라 알트코인 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라는 거시적 환경 변화와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시장 내 자산 재편이 가속화할 수 있다 내다 본다.
한편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데이터랩은 알트코인 시즌 지수를 비롯해 거래대금, 공포·탐욕 지수 등 지표를 통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