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건국대학교가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연구기관을 출범시켰다. 24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허연구관에서 '건국대학교 시민정치연구소' 개소식과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새롭게 문을 연 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6년에 걸쳐 총 15억 6천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사회계약: 축소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설계'라는 대주제 아래 급속한 인구 감소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탐구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이현출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허성준 경제학과 교수, 신준섭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석 철학과 교수, 김은경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학제 간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개소식에서는 강린우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 송치만 통일인문학연구단장,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장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원종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위원장과 강원택 국가미래전략원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축소사회 공동체 설계에 관한 정책·학술 토론을 이끌었다.
연구소는 현재 사회계약 체계의 지속가능성 점검, 복지·경제·지역·이민·가족·생태·시민권 영역의 새로운 사회계약 설계, 세대 간 조화로운 공존 방안 등을 중점 연구 과제로 설정했다.
이현출 연구소장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학문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