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미국 해바라기협회(National Sunflower Association, NSA)가 오는 9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협회는 해바라기씨와 해바라기유를 앞세워 스낵, 제과·제빵, 가공식품 원료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SA는 20명의 생산자와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운영되며, 미국 해바라기 산업의 약 90%를 대표한다. 협회는 지난 2년간 한국 시장을 조사한 결과, 건강 지향적 소비가 두드러진 스낵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해바라기씨가 대표적인 스낵으로 자리잡아 ‘야구장 간식’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이다. 껍질째 구워 양념을 입힌 제품부터 껍질을 벗긴 씨앗을 활용한 견과류 믹스, 빵, 쿠키류까지 제품군이 다양하다. 해바라기유 역시 팝콘, 프레첼, 과자 등 가공식품 원료뿐 아니라 화장품·건강식품 등 비식품 분야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NSA는 한국 시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스낵 및 가공식품 원료 시장을, 중장기적으로는 건강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 대상 뉴스레터 발행과 미디어 홍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는 건강과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해바라기씨와 해바라기유가 새로운 대안 원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