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서비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4일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통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2.50(2020년=100)으로 전월(121.76)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1.4%), 축산물(0.9%) 등의 상승으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3.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 등이 상승해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4.7%), 운송 서비스(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6%)가 올랐지만 폐기물 수집·운반·처리(-3.2%)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합쳐 산출한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고, 중간재는 0.6%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2%)와 소비재(-0.4%)가 내렸지만 서비스(0.4%)가 올라 보합을 보였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상승했다. 공산품(1.8%)과 농림수산품(0.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상승이 1차 금속제품이나 반도체 등 중간재 중심으로 나타난 만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제시하는 가격 변동을 측정해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