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해사법원·의료클러스터 등 6대 비전 제시
“약사로 살아온 현장 경험,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 만들겠다”
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황정 서구약사회 회장(부산원도심정책연구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사진=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구약사회 황정 회장(부산원도심정책연구소장)이 부산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 곁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서구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원도심 재생과 생활밀착 행정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황 회장은 약사로 활동해 온 이력을 언급하며 “산복도로를 내려와 약을 타러 오던 어르신들, 치료보다 생활을 먼저 걱정해야 했던 주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지역이 보내는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추진에 맞서 주민소환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싸우며 행정의 방향을 배웠다”며 “데이터와 현장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구덕운동장 복합 시민공간 조성 ▲해사법원 유치 및 법조해양산업 클러스터 구축 ▲공동어시장 현대화와 수산유통 첨단화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조성 ▲산복도로~바다 연결 녹색 보행축 조성 ▲산복도로 주거환경 실질 개선 등 6대 실행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돌봄 분야와 관련해 “서구는 대학병원과 의료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지만 주민 삶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돌봄과 예방 중심 보건체계를 결합해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형 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도시재생 정책과 관련해서는 “책상 위에서 만든 공약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설계하는 행정을 하겠다”며 “갈등을 숨기지 않고 데이터를 공개하고 주민과 함께 결정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끝으로 “서구는 스스로 일어설 힘을 가진 도시”라며 “외부에서 답을 가져오는 정치가 아니라 주민 안에 있는 힘을 끌어내는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