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닥은 약세 출발
[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코스피 7000선 시대를 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6일 오전 9시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1.25포인트 오른 7248.2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02포인트 오른 7093.01로 출발해 개장 직후 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2개월 만에 7000선 고지를 밟은 것이다.
장 초반 상승폭은 더 커졌다. 일부 보도 기준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전 거래일보다 374.66포인트 오른 7311.54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6분2초를 기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급등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두 자릿수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5만원대, SK하이닉스는 150만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지난 4일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흐름을 보였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질 때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조치다. 이날 발동은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변동성이 단기간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장 초반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 수급과 순매수 규모는 시간대별로 변동성이 큰 만큼 장중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 내린 1211.96을 나타냈다.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이번 급등 배경으로는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가 거론된다.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