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세스코가 물속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해 공인시험성적서까지 발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축적해온 분석 역량을 국제표준 기반의 공인 시험으로 확장하고, 향후 식품·음료와 용기·포장재까지 분석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세스코는 이물분석센터가 ‘물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 분야에 대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범위를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정범위 확대를 통해 수질 분야 국제표준 규격인 ISO 16094-2를 기반으로 물속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고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200㎚ 수준의 초미세 입자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과 물과 식품 속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험법 개발과 유효성 검증을 진행해왔다.
분석 범위도 단순 검출에 머물지 않는다. 입자의 크기와 재질, 형태 등을 시료 특성에 맞춰 정밀하게 분석하고 제조·가공 공정을 비교해 미세플라스틱이 어느 단계에서 발생하는지 원인을 찾는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국제 공동연구도 병행한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올해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10개국 19개 연구기관과 함께 향후 4년 동안 식음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의 발생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모니터링·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스코는 이번 KOLAS 인정범위 확대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공인 시험 서비스로 연결하고 분석 대상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물을 중심으로 한 분석에서 나아가 식품과 음료, 용기·포장재 등 다양한 시료와 제조 공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발생하고 이동하는지 규명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고 다양한 형태와 재질로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시료 특성에 맞는 시험 방법과 분석 기술이 중요하다"며 "KOLAS 인정범위 확대를 계기로 국제표준 기반의 공인시험 역량을 강화하고 미세·나노플라스틱 분석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