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경동나비엔이 공기열보일러에 이어 공기열온수기까지 내놓으며 난방·온수 분야의 전기화 사업을 확대한다. 새 제품은 공기 중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히트펌프를 기본으로 가동하고 온수 사용량이 늘어나면 전기히터를 추가로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온수 공급량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와 전기히터를 결합한 '나비엔 공기열온수기(PCW351)'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 저장식 전기온수기는 전기히터로 물을 가열하기 때문에 저장된 온수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물을 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공기열온수기는 평상시 공기 중 열에너지를 활용해 적은 전력으로 온수를 생산하고, 사용량이 급증할 때 전기히터가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온수 공급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PCW351과 동일한 사양으로 북미 시장에 선보인 NWP500을 시험한 결과 4시간 누적 온수 공급량이 일반 저장식 전기온수기보다 약 60% 많았다.
에너지 효율은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당과 카페, 펜션, 미용실, 체육시설, 업무시설 등 온수 사용량이 많거나 여러 사람이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상업시설을 주요 수요처로 겨냥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 방식도 조절할 수 있다. 히트펌프 전용, 자동 절약, 쾌속 과열, 전기히터 전용, 장기간 외출 등 5가지 운전모드를 제공한다. 나비엔 스마트 앱에서는 운전모드 변경뿐 아니라 요일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 모드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온수 탱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일정 주기로 탱크 내부를 관리하는 '레지오넬라균 방지' 기능도 탑재했다. 동파 방지 기능을 갖췄고 누수가 감지되면 직수 라인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열고 공기열보일러를 출시한 데 이어 공기열온수기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두 제품은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며 히트펌프 제품의 국내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열온수기는 국내외 시장에서 축적한 온수 기술과 히트펌프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공기열보일러와 공기열온수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난방·온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