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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평택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히트펌프 핵심 설비 국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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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평택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히트펌프 핵심 설비 국내 생산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20:25

경동나비엔, 평택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히트펌프 핵심 설비 국내 생산
[더파워 한승호 기자] 경동나비엔이 공기열 보일러 실외기까지 국내 생산에 들어가면서 히트펌프 시스템의 핵심 설비를 국내에서 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축열조와 제어기 역할을 하는 '나비엔 히티허브'에 이어 실외기 생산까지 평택공장으로 확대해 난방·온수 전기화 시장 대응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경기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해온 축열조와 히티허브에 실외기 생산을 추가하면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히트펌프 운영 체계를 확대하게 됐다.

공기열 보일러 PEM550은 전기를 사용해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물로 전달하고 이를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제품이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냉매인 R32를 적용해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으며,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는 최대 5.2라고 설명했다.

SCOP는 계절별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해 난방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회사가 제시한 최대 5.2는 투입 전력 대비 5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난방과 온수 제어에는 자체 개발한 '나비엔 히티허브'가 적용됐다. 난방·온수 배관을 통합해 유량과 온도를 제어하는 장치로,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순간식 가스온수기 수준으로 온수 유량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 65도의 온수를 공급하도록 설계했으며, 필요한 시점에 물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위생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 사업을 난방·온수 전기화 전략과 연계하고 있다.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열었고, 6월에는 공기열 보일러를 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설치와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회사는 제주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2028년까지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표준 설치 매뉴얼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설치 품질 인증제와 전문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NRP(Navien Renewables Partner)도 활용한다. 히트펌프 특성상 제품 공급뿐 아니라 설치와 유지관리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대리점 교육과 기술자 육성을 통해 설치 이후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동나비엔은 "공기열 보일러의 국내 생산은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축적한 난방·온수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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