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코웨이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기존 생활가전 영역을 넘어 보행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정식 출시하고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니어를 비롯해 일상에서 보행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7가지 보행모드와 인공지능(AI) 기반 보행 분석 기능을 적용했다.
코웨이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걷는 힘을 보조하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제품은 렌탈 전용으로 운영한다.
제품은 본체를 허리에 착용하고 다리 부분에 스트랩을 연결하는 구조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인체 순응형 조인트 기술을 적용했으며 전체 무게는 1.6㎏이다. 카본 소재 하드웨어와 패브릭을 활용해 착용 상태에서도 움직임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행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7가지 모드도 적용했다. 일반적인 걷기를 보조하는 ‘에어 모드’를 비롯해 다리에 저항을 주는 ‘아쿠아 모드’, 보행 속도가 느리거나 보폭이 작은 사용자를 위한 ‘케어 모드’, 계단과 경사로 이동을 돕는 ‘등산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좌우 보행 균형에 따라 힘을 보조하는 ‘밸런스 모드’, 걸을 때 충격을 줄이고 보폭 확대를 지원하는 ‘소프트 모드’, 가벼운 조깅에 사용하는 ‘슬로조깅 모드’도 제공한다. 일상적인 산책뿐 아니라 계단 이동과 운동 등으로 사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보행 효과와 관련해서는 소규모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에서 평균 연령 78.6세인 성인 9명이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4주간 보행 운동을 실시한 결과 보행 속도가 평균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보행 지구력과 균형 능력, 하체 근력 등의 변화도 관찰됐다. 다만 참가자가 9명인 연구 결과인 만큼 이를 일반 사용자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해 해석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한 보행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제품 사용 중 보폭과 속도 등을 분석해 음성으로 안내하고, 이용자의 운동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누적된 보행 데이터는 ‘스마트 보행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보행 상태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5를 적용했다. 코웨이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등급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페블 그레이, 페일 네이비, 샌드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코웨이는 장기 렌탈과 함께 단기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국 코웨이갤러리 매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시니어뿐 아니라 일상에서 보행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착용 편의성과 사용성을 높였다”며 “보행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