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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배 뛰자 증설…LS에코에너지, AIDC 버스덕트 생산능력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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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배 뛰자 증설…LS에코에너지, AIDC 버스덕트 생산능력 2배 확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6:16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더파워 한승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버스덕트 매출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자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서 요구하는 대용량 전력 공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고부가 에폭시 절연 타입 설비를 새로 구축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가 약 8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신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에폭시 타입 버스덕트는 높은 절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한 제품이다. AI 데이터센터처럼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시설을 주요 시장으로 겨냥한다.

양산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을 추가하면서 LSCV의 전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 대응 범위도 넓힌다. LS에코에너지는 AIDC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사양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SCV는 이미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요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2018년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플랜트와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공급처를 넓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추가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22억달러와 20억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태다.

LS그룹 차원의 AIDC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도 병행된다. LS전선은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를 북미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멕시코에도 생산법인을 건설하고 있다.

경북 구미공장과 베트남 LSCV의 생산능력도 확대해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AIDC용 버스덕트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아시아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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