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오는 11월 경남 창원·거제와 서울에서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6’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한화클래식’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경남까지 무대를 넓힌다. 한화그룹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창원과 거제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창단 28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는 프랑스 앙상블 ‘르 포엠 아르모니크’가 무대에 오른다.
한화그룹은 오는 11월 경남 창원·거제와 서울에서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6’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11월 22일 창원 3·15아트홀을 시작으로 2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한화클래식이 경남 지역으로 공연 무대를 확대한 것은 2013년 시작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한화는 이번 공연을 통해 창원과 거제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고음악 앙상블의 바로크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무대의 주인공은 프랑스 고음악 앙상블 ‘르 포엠 아르모니크’다. 1998년 창단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앙상블을 이끄는 지휘자 뱅상 뒤메스트르는 프랑스 바로크와 17세기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오피시에와 국가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르 포엠 아르모니크는 세속음악과 종교음악을 아우르는 바로크 레퍼토리에 연극과 무용 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태양왕의 음악’이다. 17세기 루이 14세 시대 프랑스 궁정에서 연주된 음악을 중심으로 당시 궁정문화의 특징을 무대에 담는다.
당시 프랑스 궁정에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그리스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중국, 아프리카 등의 음악과 예술이 유입됐다. 르 포엠 아르모니크는 이 같은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구성된 곡들을 연주한다.
공연에는 테오르보와 리로네 등 당시 사용된 고악기도 편성한다. 현대 악기로 재해석하기보다 17세기 프랑스 궁정음악의 음색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화클래식 2026’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예술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한화클래식은 2013년 헬무트 릴링의 내한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후 윌리엄 크리스티, 마크 민코프스키, 조르디 사발 등 고음악 지휘자와 연주단체를 국내에 소개하며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한화그룹은 공연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에도 직접 참여하며 14년 동안 고음악 중심의 공연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4년간 이어온 한화클래식을 통해 이번에는 경남 지역 관객에게도 세계적 수준의 바로크 음악을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