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보통주 1606만주 공개매수
주당 8000원 제시…1개월 평균가 대비 27%·8일 종가 대비 32% 할증
전체 보통주의 약 19% 규모…김동선 개인 자금 약 1285억원 투입 예정
8월 인적분할·상장한 테크·라이프 지주사…주주가치·책임경영 강화 취지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더파워 한승호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개인 자금 약 1285억원을 투입해 한화M&S 보통주 약 19%를 공개매수한다. 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 6080원보다 약 32% 높은 수준이다.
한화M&S는 김 사장이 12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22일간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다. 예정 물량을 모두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1285억원으로 김 사장이 개인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정했다. 최근 1개월 주가 평균 약 6300원과 비교하면 약 2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8일 종가 6080원과 비교하면 약 32% 높은 가격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한화M&S가 올해 8월 출범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약 두 달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지분 매입이다.
특히 지난달 열린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흐름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된 이후 김 사장이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회사 측은 이를 주주가치 제고와 주요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화M&S에서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M&S는 올해 8월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지주사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돼 있으며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까지 포함한 소속사는 해외법인을 포함해 총 56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 총자산은 약 11조3000억원 규모다.
한화M&S는 앞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테크와 라이프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