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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조AI 표준화 본격화…LG전자 이상용 동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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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조AI 표준화 본격화…LG전자 이상용 동탑산업훈장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4 14:02

‘2026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표준화·기술규제 대응 유공 50점 포상
LG전자 이상용 연구소장 동탑산업훈장·LS일렉트릭 권대현 매니저 산업포장
AI 데이터·시스템 상호운용성과 신뢰성 확보 위한 표준 중요성 강조
국표원 "자율제조·로봇·미래차로 M.AX 확산…AI 산업융합 표준화 추진"

산업통상부 청사/연합뉴스
산업통상부 청사/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AI) 대전환 과정에서 데이터와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자율제조와 로봇, 미래차 등으로 제조AI 확산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산업 현장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내외 표준화와 기술규제 대응·개선 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총 5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제조 AI 대전환(M.AX), K-표준이 완성합니다’로 정해졌다. 제조업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간 연계와 산업 확산을 뒷받침하는 표준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내 표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 표준의 날’은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 ISO·IEC·ITU가 1970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어 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이날 동탑산업훈장은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이 받았다. 이 연구소장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장 시스템 전반의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총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표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표준 협력체계 확보와 관련 기술 확산을 주도했다.

표준을 기반으로 한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통해 5G와 V2X, 차세대 긴급통화시스템인 NG eCall 등 글로벌 통신규격 대응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이를 토대로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 자동차 전장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권대현 LS일렉트릭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권 매니저는 2021년부터 IEC 표준화관리이사회(SMB) 이사로 활동하며 양자기술과 중전압 직류송전(MVDC), 스마트제조 분야의 신규 위원회 설립을 주도했다.

26년간 산업용 이더넷 기반 통신기술인 RAPIEnet을 비롯해 국제표준 12종의 제·개정을 주도하고 관련 솔루션 국산화와 보급을 통해 스마트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도 AI와 로봇, 자율주행, 의료기술,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표준화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수여됐다.

대통령표창 개인 부문에서는 한태화 연세대학교의료원 교수가 의료AI와 보조생활환경(AAL),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디지털헬스 분야 국제표준 개발과 국제 의장단 활동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이사는 한의 진단기기 국제표준 제정을 비롯한 한의산업 국제표준화를 이끈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자스텍엠은 고정밀 위치인식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국제·단체표준으로 연결하고 사업화한 성과를 인정받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로봇 분야 국가·국제표준 개발과 보급·확산에 기여해 대통령표창 대상에 포함됐다.

국무총리표창에는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 등이 선정됐다.

전 책임연구원은 IEC·JTC 의장단 활동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AI 분야 표준화를 주도했다.

정 사업단장은 범부처 자율주행 연구개발 사업을 총괄하면서 국제표준 19건을 제안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가표준 22종 개발과 국제표준 2종 개정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LG디스플레이 마곡연구소는 디스플레이 특성 평가와 관련한 국제표준 7건 제정을 주도해 OLED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산업통상부 장관표창은 모두 38점이 수여됐다. 표준화 유공 부문에서는 충북대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무역기술장벽 대응과 국내 기술규제 개선 부문에서도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LG전자, 코웨이, 포스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강원대 관계자 등이 장관표창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삼성SDS와 이건창호, 웨덱스, 윈체, 이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6곳이 표준화 유공 장관표창을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은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기여한 에코플러스 이앤씨 박희일 대표이사와 안전성평가솔루션 윤창헌 해외규제팀장에게 수여됐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국제표준화 기여도가 높은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IEC 1906 Award’에는 국내 전문가 7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김광섭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실장, 김정헌 한국광기술원 수석연구원, 김지명 고등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지인 팸텍 대표, 김진용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류동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세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다.

정부는 제조AI가 실제 산업현장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AI 기술 확보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설비와 데이터, 소프트웨어가 연결될 수 있는 공통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자율제조와 산업용 로봇, 미래차 등은 여러 기업의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데이터 형식과 통신방식, 시스템 간 연계 기준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산업 확산 속도와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규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제조 AI 대전환을 위해서는 AI 데이터와 시스템의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M.AX가 자율제조·로봇·미래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AI 산업융합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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