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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 2명에 2억9000만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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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 2명에 2억9000만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시상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4 15:33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가운데)과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김상훈 작∙연출가(왼쪽),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조익정 작가(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가운데)과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김상훈 작∙연출가(왼쪽),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조익정 작가(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두산연강재단이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분야의 젊은 창작자 2명을 선정해 총 2억9000만원 규모의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 상금뿐 아니라 실제 공연 제작과 전시, 해외 레지던시까지 연계해 수상 이후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산연강재단은 13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공연예술부문 김상훈 작·연출가와 시각예술부문 조익정 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상훈 작·연출가에게는 1억5000만원 상당의 두산아트센터 공연 제작비가, 조익정 작가에게는 8000만원 상당의 두산갤러리 전시 및 해외 레지던시 비용이 추가 지원된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인 김상훈 작·연출가는 공연 집단 ‘음이온’을 이끌며 익숙한 사고방식과 관습을 비트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특히 극장이라는 공간의 존재 이유를 묻는 동시에 디지털 공간과 증강현실 기술을 무대에 적용하는 등 형식적 실험을 이어온 점이 평가받았다.

김 작·연출가는 "즐거움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고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인데 이번 수상은 그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함께 더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각예술부문 수상자인 조익정 작가는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 등 여러 형식을 넘나들며 사회와 개인에 내재한 폭력성과 관계의 불합리성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청소년 문화와 도시 공간, 공동체 안의 긴장과 욕망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드러내며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작가는 "창작자, 공간, 운영자로 살아가는 행보를 넓은 맥락에서 바라봐 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어진 시간을 작가로서의 고유한 자질을 다지고 키워 가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 초대회장인 연강 박두병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0년 제정됐다. 공연·시각예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8명·팀이 수상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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