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자사 제품을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을 창작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완성된 결과물은 14대의 OLED TV를 통해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 참가해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전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에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선보인 콘셉트를 이탈리아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중심에 둔 디자인 방향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전시에는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이 참여했다. 각 작가는 삼성전자 제품의 형태와 특징에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의 소재가 된 제품은 ‘뮤직 스튜디오 5’,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갤럭시 Z 폴드8’ 등 총 14개다. 모바일과 가전, TV 등 서로 다른 제품군을 예술적 관점에서 다시 해석했다.
AI도 제작 과정에 활용됐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시각과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이를 구체화하거나 표현 범위를 넓히는 보조 도구로 AI를 적용했다.
완성된 작품은 14대의 삼성 OLED TV ‘SH95’를 통해 전시된다. 각각의 TV에는 작품의 색감과 분위기에 맞춰 별도로 제작한 프레임을 적용해 같은 디스플레이가 서로 다른 오브제로 보이도록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하나의 제품도 사용자와 창작자의 개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Expressive Design’ 개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다양한 창작자의 시선을 통해 익숙한 제품이 각자의 개성과 관점, 삶의 방식을 담은 새로운 표현으로 거듭난다"며 "사람을 온전히 담아내는 기술을 디자인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이탈리아 디자인 vs K-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