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이달 30일까지 연장 수용...실사 완료 후 양측 세부 내용 협상 예정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법원에 쌍용차에 대한 실사기간 1주일 연장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신청한 쌍용자동차 정밀실사 기간 일주일 추가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 졌다.
23일 법조계 및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요청한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시작한 쌍용차에 대한 정밀실사는 이날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달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9일 서울회생법원에 정밀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정밀실사 기간 연장은 법적 신고 의무사항이 아니기에 법원 허가 없이도 연장 가능하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법원에 실사 기간 연장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20일 쌍용차 매각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보다 앞선 본입찰 과정에서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2000억원대를 써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 때에는 3000억원대로 인수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차는 지난 2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다음날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오는 30일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완료한 후 쌍용차와 본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내용 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금융업계 등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마련해야 하는 자금 규모를 최소 1조4000억원대에서 최대 1조6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약 8000억원의 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은은 이같은 대출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힌데 이어 지난달 말 법원에는 ‘(산은에 대한)대출요구는 쌍용차 인수합병 무효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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