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22일 이사회 열고 김동관 사장 기타 비상무 이사로 추천
22일 민간 인공위성 제조업체 쎄트렉아이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우측)을 자사 기타 비상무 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국내 유일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에서 무보수 등기임원으로 활동한다.
22일 쎄트렉아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기타 비상무 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쎄트렉아이는 내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의 등기 임원 등재를 승인할 예정이다.
한화 및 쎄트렉아이 등에 따르면 김동관 사장은 무보수로 활동하면서 기존 경영진의 경영활동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쎄트렉아이 기타 비상무 이사 후보에 오른 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김동관 사장 외에도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도 무보수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임에 따라 한화 측에 등기임원직 추천을 제안했다”며 “김동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비롯해 소형 과학위성을 개발한 KAIST 인력들이 1999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국내 유일 인공위성 체계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미국 SNS 기업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모듈 35만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1월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한 데 이어 김동관 사장을 비롯해 한화 계열사 수장들이 무보수 이사에 참여하면서 향후 쎄트렉아이와 한화그룹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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