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임금 6% 인상 및 성과급 500만원 지급 등 내용 담긴 협상안 합의
19일 한국타이어 노조가 20여일간 총파업을 중단하고 이날 조업을 재개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더파워=최병수 기자] 한국타이어 노사간 임금·단체 협상이 20여일만에 타결됐다.
19일 업계 및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사측과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 노조원들은 파업 실시 24일만인 지난 17일 조정위원회 임금·단체 협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임단협 합의안에는 임금 6% 인상, 성과급 500만원, 협상 타결금 200만원 지급, 만 58세 기준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 시행, 전 사원 배우자 종합검진(2년 1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은 그동안 ‘임금 10.6% 인상’을 고수했다. 이에 반해 사측은 5% 인상 및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하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59년 만에 처음 실시한 이번 총파업에는 노조원 4100여명이 참가했다.
파업기간 중 한국타이어 2개 공장라인 가동이 멈춰섬에 따라 납품 차질이 장기화됐고 하루 100억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들이 한국타이어 대신 타사 제품을 장착하려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이에 노사 양측은 지난 17일 조정위원회를 열고 늦은 밤까지 회의를 펼친 끝에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임단협 타결에 따라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전·금산공장에 정상출근해 조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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