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남궁훈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가 자신 SNS를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더파워=최병수 기자] 남궁훈 카카오 단독 대표이사 내정자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인센티브 지급받는 것을 일체 보류하고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10일 남궁훈 내정자는 본인 SNS를 통해 “크루,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냈고 우선적으로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궁훈 내정자는 “물론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 데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며 “제 임기 동안의 보상은 주가와 연동해 이제 크루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되어 여러분들의 도움과 지지가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8명은 카카오페이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800억여원의 차익을 챙겨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