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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 2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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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 2회 연속 동결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4-11 10:42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정기회의/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정기회의/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3.5%인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1월 13일 이후 3개월 가까이 3.50%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0%로 보는 시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등 금통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모두 3.00%p 높아졌다.

하지만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 2월과 이날 동결로 사실상 깨졌다.

이번 결정의 주된 배경으로는 금리 인상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물가가 오름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이 감소하는 등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2%로 내려왔다. 이는 한국은행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역성장 탈출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3월(-46억2000만달러)까지 13개월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금통위가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금리 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미 2000년 10월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큰 차이인데,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5월 최소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만 밟아도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 이상까지 벌어지고, 그만큼 한국 경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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