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유연수 기자] 서울시가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동남권은 강동·송파·강남·서초구, 서남권은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다.
올해 서울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위기 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1단계(7명 근무)에서 2단계(9명 근무)로 강화해 운영한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피해발생현황·취향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관리를 한다.
또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에게 격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노숙인 상담과 거리 순찰도 강화한다.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서울안전앱’을 통해 폭염을 비롯해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높아져 35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된 만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 및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