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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상대 관세전쟁 개시...반도체·車 관세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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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상대 관세전쟁 개시...반도체·車 관세도 예고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3-12 14:25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관세전쟁을 개시했다. 지난달 10일 서명한 포고문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12일 0시 1분(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이에 따라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 조치로 알루미늄 관세율이 25%로 인상됐으며, 적용 대상 품목도 253개 파생 제품까지 확대됐다. 볼트, 너트, 스프링 등 166개 품목에는 즉시 관세가 적용되지만,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품목은 미국 상무부의 추가 공고가 있을 때까지 유예된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는 기존에 각국과 맺었던 관세 면제 및 예외 조항이 모두 철폐되어 한국, 캐나다, 일본, EU 등 주요 수출국도 동일한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18년 미국과 협상을 통해 확보한 철강 면세 쿼터(연간 263만 톤)도 폐기됐다.

이번 조치로 한국 철강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이 제한되었던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수출량 확대의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미국 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약 29억 달러(전체 시장의 9%)로, 주요 수출국 중 4위였다. 철강업계는 이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또한 한미 실무협의체를 통해 관세 문제를 논의하고,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상교섭본부가 주관하는 민관 합동 대응전략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이어, 4월 2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농산물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제조업 기반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책 강행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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