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힙합 크로스오버 걸밴드, 새 보컬·드러머 영입으로 음악 스펙트럼 확장
[더파워 최수영 기자] 밴드 신에서 독특한 ‘힙합 크로스오버’ 사운드로 주목받아온 걸 밴드 레드 오파츠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새 멤버 영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 채비에 나섰다. 레드 오파츠는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공개를 앞두고 보컬과 드럼 포지션을 보강해 5인조 체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레드 오파츠는 2025년 9월 첫 번째 앨범 ‘out-of-place’를 발매한 뒤 여러 차례 라이브 공연을 통해 탄탄한 연주력과 무대 매너를 인정받으며 인디 씬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들은 랩과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힙합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밴드 음악과는 결을 달리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사·작곡·편곡은 물론 앨범 디자인과 재킷, 사진 콘셉트까지 전 과정을 팀이 직접 관여해 일명 ‘셀프 프로듀싱 밴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째 미니앨범을 준비하면서 팀은 라인업을 대폭 재정비했다. 우선 보컬 트레이너 출신 보컬리스트 밤비를 새 보컬로 영입해 표현력을 강화했다. 밤비는 기존 멤버들이 가진 중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가녀롭고 청순한 비주얼에, 내지르는 고음 위주가 아닌 ‘속삭이듯 말하듯’ 노래하는 독특한 창법을 강점으로 내세워 레드 오파츠의 색채에 또 다른 결을 더했다. 인디 신에서 활동해온 드러머 윤혜은도 새로 합류해 리듬 섹션을 강화, 라이브 사운드에 빈틈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레드 오파츠는 이번 멤버 재편을 통해 사운드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기타 강은수, 베이스 림, 드럼 윤혜은, 래퍼 리온, 보컬 밤비로 이어지는 5인조 구성으로 힙합과 록, 팝 요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곡들을 선보이며 보다 강력한 에너지와 완성도 높은 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팀은 두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밴드 신에서 보기 드문 힙합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한 단계 진화시켜, “한국 밴드 씬의 느슨한 구도에 작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최수영 더파워 기자 onokon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