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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70명 경영진 모아 3년 전략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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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70명 경영진 모아 3년 전략 새판 짠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2 13:56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 개최…WM·연금, 중소법인, CIB, 보험, AI 과제 논의

지난 10일 경남 사천 KB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사천 KB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그룹 경영진을 한자리에 모아 중장기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KB금융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사천 KB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룹 경영진 약 270명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과 경쟁 환경에 대응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핵심 논의 대상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의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이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성장과 머니무브, AI 기술 확산,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 생산적 금융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점검했다.

KB금융은 이번 워크숍에서 5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주요 과제는 WM·연금 사업 모델 재설계, 중소법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그룹 CIB와 자본시장 협업 체계 강화, 보험 비즈니스 및 투자운용 역량 선진화, 그룹 AI 전환 로드맵 수립이다.

경영진들은 개별 토론 세션을 통해 각 계열사가 맡아야 할 실행 과제도 구체화했다. 단순한 전략 공유를 넘어 실제 사업 현장에서 추진할 협업 구조와 운영 방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특강에서 금융그룹의 경쟁력으로 종합 금융해법 제시 역량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대전환과 머니무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간 고객 중심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모든 계열사가 따로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을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취지다.

양 회장은 머니무브를 위기보다 기회로 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과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는 CIB와 중소기업 비즈니스의 역할 확대 계기로 제시했다. 양 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살펴보고, AI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재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B금융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계열사별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 회장은 “통상의 관성을 넘어선 가장 다른 생각으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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