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2577년(2026년) 추기 석전대제가 20일 전북 전주향교 대성전에서 개최됐다.(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향교가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의 가르침을 기리는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전주향교는 20일 오전 10시 전주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2026년) 추기 석전대제를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교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전국 향교와 문묘에서 거행되는 유교 제례 의식이다. 공자를 비롯해 유교 발전에 공헌한 성인과 현인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으로, 유교 제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이 높은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장 큰 제사’라는 뜻의 석전대제라 불리며, 지난 1986년 국가무형유산 제85호로 지정돼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주향교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이번 석전대제는 오전 8시 계성사제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전통 예법에 따라 치러진 의식은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유교 문화의 깊은 의미를 전달했다.
이날 초헌관은 조지훈 전주시장이 맡아 첫 잔을 올렸으며, 아헌관은 최인열 전주향교 원로, 종헌관은 이호희 전주향교 원로가 맡아 의식을 집전했다. 헌관들은 예를 다해 제례를 진행하며 선현들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는 데 뜻을 모았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가르침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단순한 제례 의식을 넘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유교 정신을 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주향교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