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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명 중 1명 月200만원 못 번다…500만원 이상은 17.6%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7 15:29

상반기 취업자 2896만1000명…전년보다 7만4000명 증가
사회복지서비스업 17만2000명·보건업 8만9000명 늘어
요양보호사·간병인 3만8000명 증가…매장판매 6만5000명 감소
임금근로자 200만~300만원 미만 29.0%로 가장 많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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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4000명 늘어난 가운데 일자리의 무게중심은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7만2000명 증가한 반면 농업은 8만7000명 감소했고, 직업별로는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이 늘고 매장판매 종사자는 크게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올해 4월 기준 지역별고용조사 결과를 산업과 직업별로 세분해 분석한 결과 전체 취업자가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84만3000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음식점업이 164만3000명으로 5.7%, 작물재배업이 117만8000명으로 4.1%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5만5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병원도 6만4000명 증가했고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은 2만9000명, 의원과 보관·창고업은 각각 2만6000명 늘었다.

반대로 작물재배업 취업자는 8만2000명 감소했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서비스업은 6만2000명, 종합소매업과 건물건설업은 각각 3만1000명 줄었다.

산업 범위를 중분류로 넓히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212만1000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사회복지서비스업도 210만2000명으로 7.3%였고 교육서비스업은 192만1000명으로 6.6%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가장 컸다.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 193만명에서 올해 210만2000명으로 17만2000명 증가했다. 보건업도 125만명에서 133만9000명으로 8만9000명 늘었고 부동산업은 4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농업 취업자는 135만7000명에서 127만명으로 8만7000명 감소했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서비스업은 6만8000명,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은 5만2000명, 전문서비스업은 4만5000명 줄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도 48만3000명에서 44만9000명으로 3만5000명 감소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은 2만3000명, 전기장비 제조업은 2만2000명 줄었다.

연령대별 산업 구성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15~29세 취업자는 음식점업이 36만1000명으로 10.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이 21만5000명, 병원이 17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30~49세 역시 음식점업 취업자가 5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이 36만1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33만4000명 순이었다.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43만4000명으로 전체의 1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작물재배업이 107만3000명, 음식점업이 75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50세 이상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연령층의 작물재배업 취업자는 8만300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혀도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2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6000명 증가했으며, 전체 60세 이상 취업자의 17.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147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청소 관련 종사자가 126만3000명으로 4.4%, 작물재배 종사자가 112만3000명으로 3.9%를 기록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업은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이었다. 올해 상반기 요양보호사·간병인은 50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8000명 증가했다.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도 74만2000명에서 77만9000명으로 3만7000명 늘었고 자재 및 생산관리 사무원은 3만5000명 증가했다. 치료·재활사 및 의료기사와 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각각 3만3000명 늘었다.

반면 작물재배 종사자는 120만5000명에서 112만3000명으로 8만2000명 감소했다. 매장판매 종사자도 153만9000명에서 147만5000명으로 6만5000명 줄었고 영업 종사자는 2만7000명 감소했다.

직업 중분류에서는 돌봄 및 보건서비스직 취업자가 79만2000명에서 87만3000명으로 8만1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보건 전문가 및 관련직은 7만3000명,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은 5만명 증가했다.

반대로 농축산 숙련직은 8만4000명 감소했고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은 6만4000명 줄었다.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도 3만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취업자는 1599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성은 1296만2000명으로 7만명 늘었다.

남성은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71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63만8000명, 육상여객운송업 45만7000명 순이었다. 여성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49만9000명으로 전체 여성 취업자의 11.6%를 차지했고 음식점업이 100만4000명, 병원이 57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병원도 3만9000명 늘어난 반면 작물재배업은 5만7000명, 종합소매업은 2만9000명 감소했다.

남성 직업에서는 자동차운전원이 9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작물재배 종사자 68만8000명, 매장판매 종사자 65만3000명 순이었다. 여성은 청소 관련 종사자가 8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 종사자 82만2000명, 회계 및 경리 사무원 74만3000명 순이었다.

임금 수준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2237만3000명 가운데 월 200만~3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중이 29.0%로 가장 높았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22.8%, 500만원 이상이 17.6%를 차지했다.

400만~500만원 미만은 11.5%, 100만원 미만은 9.8%, 100만~200만원 미만은 9.3%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00만원 이상 비중이 1.2%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0.4%포인트, 400만~500만원 미만은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30.6%에서 29.0%로 1.6%포인트 낮아졌고 100만~200만원 미만도 0.6%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500만원 이상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37.5%, 정보통신업은 35.8%가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월 500만원 이상 비중이 25.4%였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27.7%, 200만~300만원 미만이 26.7%를 차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월 100만원 미만 비중이 24.3%, 100만~200만원 미만이 22.6%였다. 월 500만원 이상 비중은 1.6%에 그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도 100만원 미만이 2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2.3%였고 500만원 이상은 5.8%였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 가운데 월 5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이 82.0%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30.1%, 사무 종사자는 22.5%였다.

반면 단순노무 종사자는 월 100만원 미만이 33.1%, 200만~300만원 미만이 35.1%를 차지했다. 월 500만원 이상 비중은 0.5%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산업 구조에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는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부산·대구·인천·광주·강원·경남은 사회복지서비스업 비중이 가장 컸다.

대전은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제주는 농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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